창원 가음정시장 맛집 - 소라보리밥

얼큰하게 숙취가 올라온 날.

 언니가 밥먹자길래 어질어질한 몸을 이끌고 출동을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가음정시장에 있는 보리밥집.

 

가음정시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보리밥집이 쫙 있는곳이 있다카는데 제눈엔 보이지 않습니다.

상인분께 여쭤보니 보리밥집이 있는 상가를 알려주십니다.

 

어..언니 알고 가자한거 아니었어?

 이 언니도 누군가에게 한번 가보라고 들었던 모양입니다.

잘 모르신다네요......

 

길을 건너서 상가 지하로 내려갔더니 신세계입니다.

막 다 보리밥이여!!!

많고 많은 보리밥집중 소라보리밥으로 들어갔습니다.

 

몇명인지 된찌무슨맛으로 할껀지 아주 간단하게 여쭤보시고

선불이라 하십니다.

오우 아주 깔끔합니다.

 

1인분에 7천원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코리안패스트푸드입니다.

바로 보리밥과 지단이 들어있는 대접이 나옵니다.

달걀프라이가 아닌 지단이라니 좀 독특합니다.

다섯가지 나물도 바로 나왔습니다.

콩나물, 버섯, 오이, 어묵, 무생채 입니다.

상당히 정갈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보리밥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쌈과 겉절이가 나옵니다.

약간 생뚱맞지만 얌전히 먹습니다.

소라보리밥은 깨 인심이 참 좋은곳이군요!!

된장찌개도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막 끓여서 나온 뚝배기에 담긴 된찌는 사랑입니다.

보통맛을 시켰는데 오우 맵습니다.

 

매콤칼칼하니 해장에 상당히 좋습니다.

된장찌개에 작은꽃게가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막 먹으면서 대충 세어보니 20마리가 넘습니다.

 

보리밥과 맵싹한 된장찌개의 조합이 좋습니다.

매운걸 못드시는분은 꼭 순한맛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보통맛이 이렇게 매운데 매운맛은 도대체 얼마나 맵다는거여!!

 

든든하게 먹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찍은 귀여운 고양이~

늙어도 귀엽고 살쪄도 귀여운 고양이

정말 부럽습니다.

어머나 한마리가 더 있었네요~

된장찌개 포장이 된다길래 하나 포장을 했습니다.

포장은 12,000원입니다.

포장을 풀어보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핳

된장육수와 냉동절단꽃게 한박스

 

된장찌개 포장을 이렇게 쿨내나게 해주는 집은 처음봅니다.

저녁엔 저 꽃게를 씻어서 된장육수에 넣어 끓여먹어야겠습니다.,

와우!!퐌타스틱!! 소라보리밥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