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심신이 지쳐갈때쯤
김신랑의 지인형님부부와 밀양에 갈일이 생겼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라 그런지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밀양에 있는 양조장 클래식술도가를 찾게 되었고
막걸리를 사서 집에서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다
몇년전 여름에 매주 토요일마다 밀면맛집을 찾아다니며 점심을 먹었던
창원밀면맛집투어에 이어
양조장투어를 시작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집이 창원이라 일단 경남지역의 양조장을 목표로 했고
클래식술도가에서 샀던 막걸리들 중에서
대추탄산막걸리에 탄산이 빠져있었던것에
아쉬움이 너무나도 큰 나머지
탄산확인을 해볼겸 밀양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경남 밀양에 있는 양조장들중
구기양조장, 밀양양조장, 하남양조장을 가기로 하였고
양조장투어를 겸해 코너속의 코너 돼지국밥투어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지역막걸리를 사러갈때 그 지역의 돼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양조장투어를 하는 계획입니다.
주말 점심 한끼를 차리지않아도 되어서 상당히 즐겁습니다.
https://geomorphology.tistory.com/49
구기양조장 - 경남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132-2
055) 352-9010
구기양조장 문이 닫혀있고 바로 옆 청도슈퍼에 구기 양조장이라 적혀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하였으나 막걸리가 없습니다.
사장님께서 막걸리를 안만드셨다는데
이번에만 안만드신건지 계속 안만드실건지 여쭤보지 못한점이 안타깝습니다.
혹 근처에 갈 일이 생긴다면 한번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찾은 곳은 밀양양조장입니다.
밀양양조장 - 경남 밀양시 교동 882
055) 354-2089
밀양양조장의 밀양생막걸리는 지역마트에 입점해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신지 사모님이신지 모르겠지만
환히 웃으시며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양조장건물입니다.
그만큼 오랜시간 밀양지역의 막걸리를 만들어오신거겠죠.
빈막걸리 통들이 엄청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이 보이게 투명천막으로 해놓으셨는데 깔끔합니다.
5병을 구매하였습니다.
하남양조장(수산양조장) - 경남 밀양시 하남읍 양동리 360-6
055) 391-2306
태양광패널이 멋집니다.
제성실은 술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는 곳인데
막 청소를 끝내신건지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남양조장의 아날로그키오스크같은 느낌의 셀프냉장고입니다.
돈이 담겨있는 모양새가 참으로 정겹습니다.
원하는 막걸리를 골라서 셀프계산을 한뒤 냉장고앞에 있는 비닐봉지에 담아가면 됩니다.
막걸리와 동동주 각 1병씩 구매하였습니다.
하남양조장의 사장님은 쿨하셨습니다.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대고 막걸리를 사서 나갈때까지 아무런 말씀없이 보고 계시다
수고하세요~ 라는 인사를 드리자 환히 웃으시며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이 매력적이십니다.
양조장투어를 끝내고 집으로 와서 시음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먼저 밀양양조장의 밀양생막걸리입니다.
정제수,팽화미분(외국산),입국(외국산),올리고당,효모,아스파탐(합성감미료,페닐알라닌 함유) 밀 함유
750ml 도수 6% 가격 1.200원
약간의 탄산이 있는 막걸리입니다.
병에 차게해서 드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적당히 신맛이 있는 시원한 느낌의 막걸리입니다.
가벼운 목넘김이 꿀떡꿀떡 넘기기 좋습니다.
+ 3일뒤 한병을 꺼내서 다시 마셔보니 더욱 맛이 좋습니다.
발효가 되며 단맛이 조금 더 올라왔고 맛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하남양조장의 조선막걸리입니다.
정제수 80.9%, 팽화미(수입산)14%, 입국(수입산)2%, 팽화밀분(수입산)3%, 정제효소제, 젖산, 사카린나트륨0.002%
1,200ml 도수 6% 가격 2,000원
내고향 농주맛!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농사일을 하고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기분이 좋아질 맛입니다.
하남양조장의 조선동동주입니다.
정제수 80.9%, 팽화미(수입산)14%, 입국(수입산)2%, 팽화밀분(수입산)3%, 정제효소제, 젖산, 사카린나트륨0.002%,
부유미, 구기자
1,700ml 도수 6% 가격 3,000원
밥알이 동동 떠있고 구기자가 들어있습니다.
맛있습니다!!
단맛이 부드럽게 올라옵니다.
오늘의 원픽입니다.
발효가 진행이 된 정도에 따라서 맛에 차이가 조금씩 나는 술이라
어느것이 제일 맛있다라고 정하기가 애매하지만
오늘 마신 조선동동주는 계속 마셔도 질리지 않을듯한 맛입니다.
집에서 멀지않아서 가끔씩 밀양부근으로 가게 되면 조선동동주를 사오게 될것같습니다.
+밀양 하남양조장의 조선동동주를 다시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함께 했던 형님이 낮에 시간이 생겨 혼자 나들이삼아 동동주를 사오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오늘 막 담은것보다 숙성이 좀 더 된 것이 맛있다하셔서
냉장고에 들어있던 동동주를 사왔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그러나 우리 입맛에는 숙성이 덜 된 밀양하남양조장의 조선동동주가
좀 더 부드럽고 새콤했던것 같습니다.
아직 막걸리의 막 자를 알아가는 단계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정말 맛있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며 다음번 양조장투어는 어디로 갈지 정해봅니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부담없이 드라이브 겸 점심도 먹고 양조장구경도 하며
맛있는 막걸리도 함께 하니 지쳐있던 일상에 생기가 살짝 도는것 같습니다.
다음번은 어디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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