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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홈술집

야매홈술집 #9 돼지등뼈찜만들기 - 간장등뼈찜 매운등뼈찜

by ryanlion 2021. 3. 30.

안녕하세요 야매홈술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조금 많이 늦은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무려....2020년12월에 만들었던........

돼지등뼈찜!!!!!

심하게 늦은감이 있지만 오랜만에 야매홈술집 시작합니다.

이날은 제가 자주 가는 마트가 정기휴무일이라 

동네에 있는 다른 마트를 어슬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뭐 살만한게 있을까 하며 두리번 거리던 그 순간

국내산 돼지등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때깔도 좋은것이 먹음직스러워보여 두팩을 사버렸습니다.

딱히 뭔가를 하려고 산게 아니라 집에와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돼지등뼈가 국내산이라 충동구매를 한것입니다.

일단 뭘하든 핏물을 빼야해서 물에 담궜습니다.

감자탕은 얼마전에 실패를 해서 빈정상했고

뭘 해볼까 한참을 고민하다 등뼈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핏물 빼는 과정 사진이 없어서 심히 당황했습니다.

뭐..제가 그렇죠...야매니까요.

아!! 요즘은 도축과정이 옛날과 달라서

몇시간씩 핏물을 빼줄 필요가 없다네요.

적당히 핏물을 빼고 아주 큰 솥을 가져와서 삶아줍니다.

통후추와 마늘 양파를 넣고 1차로 삶았습니다.

삶은 돼지등뼈를 건져서 물에 씻어줍니다.

깨끗한 물을 받아 씻었던 돼지등뼈에

대파, 마늘을 넣고 푹 삶아줍니다.

등뼈에서 살이 호롤롤로 벗겨질만큼 삶아줍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 전 뼈가 잘 분리될만큼 삶아진

돼지등뼈가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냉장고파먹기 입니다.

냉장고에 남아도는 자투리들을 마구 꺼내어 손질합니다.

여기서 욕심을 내어봤습니다.

반반등뼈찜!!

단짠단짠한 등뼈찜과 화끈한 매운등뼈찜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기본베이스는 비슷합니다.

단짠 돼지등뼈찜 양념은

간장 쭈루루루룩, 설탕 적당히 달게, 다진마늘 한숟갈,

마법의 백색가루 + 마법의 황색가루

(없으면 자신감이 확 떨어집니다)

깨소금 적당히 넣으면 단짠의 정석 간장베이스 완성입니다.

매운 돼지등뼈찜 양념은 여기에 고춧가루와

비장의 소스만 추가해주면 됩니다.

이 양념 하나면 화끈한 매운 돼지등뼈찜을 만날수 있습니다.

몇년째 야매홈술집 냉장고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양념입니다.

물론 내돈내산 입니다.

푹~ 잘 삶아진 돼지등뼈에 간장양념과 야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를 넣다보니 너무 두껍게 썰은 당근과 감자,고구마가 

절대 익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물과 함께 넣어 살짝 익혀줍니다.

새 웍을 꺼내어 잘 삶아진 돼지등뼈와 야채를 넣고

간장베이스와 화끈한 양념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고 볶아줍니다.

간장등뼈찜과 매운등뼈찜 모두 살짝 볶아주다 물을 조금 넣어주면

양념이 전체적으로 잘 스며듭니다.

전자레인지에서 적당히 익은 당근,감자,고구마를 

넣고 잘 뒤적이며 다시 볶아줍니다.

짜잔!! 단짠단짠 돼지등뼈찜 완성입니다.

깨소금을 뿌려서 마무리 합니다.

짭조롬한 간장과 달콤한 설탕이 잘 어우러져서

아이들 입맛에 딱입니다.

짜잔!! 매콤한 돼지등뼈찜 완성입니다.

역시 깨소금으로 마무리 합니다.

스트레스를 뻥 하고 날려줄 매운맛입니다.

모든것이 준비되었으니 야매홈술집 하나뿐인 손님을

모셔와야합니다.

이날은 둘다 흑맥주로 시작했습니다.

돼지등뼈를 두팩이나 사와서 망칠까봐 

까맣게 타들어간 제 마음을 표현한것입니다.

 

맛있습니다.

달콤짭쪼롬한 돼지등뼈찜과 

화끈하게 매운 돼지등뼈찜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이날도 술이 술술 들어갔던 하루였습니다.

입이 행복해지면 배가 늘어나는게 너무 싫습니다.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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