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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학

빠른 유동성 운동 - 암석애벌런치

by ryanlion 2019. 8. 24.

암석애벌런치

암석애벌런치(rock avalanche)는 유동성 매스무브먼트의 여러 종류 중에서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끔 재해 또한 크게 일으킨다. 이것은 높은 산에서 특수한 의적 요인의 작용을 계기로 살다뿌나 지층의 성층면을 따라 거대한 암체가 분리될 때 발생한다. 처음에는 암체가 끄러지는 형식으로 움직이다가 곧 암설로 부서지며, 부서진 암설은 유동성 운동의 형 식을 취하면서 빠르게 흘러내린다. 샤프의 암설애벌런치는 대체로 이에 해당한다.
1903년 초에 캐나다 앨버타주의 터를산(Turtle Mountain)에서 발생한 암석애벌런치는 고전적인 예로 소개된다. 이 애벌런치에서 는 약 30x106m3로 추정되는 암체가 산정부에서 분리된 다음 암설 로 부서지면서 시속결추 100km의 속도로 900m 아래의 골짜기로 밀어닥쳤는데, 산 밑의 탄광촌(Frank)이 부분적으로 매몰되어 70 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고, 골짜기에는 하천이 암설로 막혀 호 소가 생겼다. 그리고 암설의 일부는 너비 약 3km의 골짜기 바닥을 지나 맞은편 사면 위로 100m 이상이나 올라가 쌓였다. 이 애벌런 치의 발생원인으로는 터를산을 이루고 있는 석회암의 절리면이 지적된다. 즉 사면과 같은 방향으로 석회암층을 가로질러 발달한 절 리면이 용식을 받아 벌어짐으로써 그 위의 암체가 불안정해졌다는 것이다.
수분을 포함하지 않은 건조한 암설의 집단이 유동하는 까닭은 빠른 속도와 관계가 깊다. 즉 이것이 빨리 이동할 때 암설에 포함 된 공기가 암설과 함께 하나의 혼합물을 형성하며, 그 밀에 깔려서 압축되는 동시에 열을 받는 공기가 이것을 쿠션처럼 떠받치기 때 문이라고 생각된다. 골짜기에 쌓인 암설에는 유동한 혼적이 남아 있다.
 1963년에 이탈리아의 알프스산지에서 홀러나오는 피아베강의 협곡에서 2,6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암석애벌런치는 발달조건이 특  이하다. 이 협곡에는 1960년에 높이 265m의 바이온댐이 건설되었는데, 1963년 10월에 240)(106m3의 암체가 협곡 남사면에서 저수 지로 밀어닥쳤다. 그리고 이 저수지의 물은 순식간에 댐을 휩쓸면 서 큰 홍수로 변했고, 불과 약 7분 동안에 협곡의 시설물들을 20km에 걸쳐 무참하게 파괴했다. 이 애벌런치의 발달조건으로는 지질과 저수지의 두 요인이 언급된다. 이곳의 기반암은 절리가 많 은 석회암층과 세일층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저수지에 물이 차면 서부터 협곡 양쪽의 사면으로 수분이 침투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 해 특히 세일층은 수분을 흡수하여 가소성(可塑性)을 띠게 됨으로 써 애벌런치를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다. 이 애벌런치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1960~1963년간 에 실시된 여러 차례의 측량으로 사면의 암체가 주당 lcm의 율로 내려앉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때의 운동은 활동성 운동 에 속한다. 그리고 1963년 9월에는 2주간에 걸쳐 내린 비와 관련 하여 하루에 lcm 정도로 움직이다가 결국 엄청난 참사를 일으켰다. 이 암석애벌런치는 인재(人災)의 예로 자주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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