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매홈술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오늘 야매홈술집의 추천메뉴는
꽃게 품은 해물순두부찌개 입니다.
이름부터 술이 술술 댕기지 않나요?
술이 술술 들어가는
해물순두부찌개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재료 - 순두부, 고춧가루, 대파, 조개, 소금
함께하면 좋은 재료 - 꽃게, 애호박, 버섯, 무우, 양파,
쑥갓, 청양고추, 새우젓, 국간장, 마법의 황색가루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바지락이 없어서 저는 동죽을 사용했어요)
시원한 해물 육수를 만들기위해
냄비에 꽃게, 조개, 무우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데코가 중요하신분들은
버섯도 이때 같이 넣어주세요.
맛있는 육수를 끓이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줍니다.
저는 푹익은 야채를 좋아해서
애호박을 많이 썰었습니다.
제가 고기보단 야채를 좋아한다하면
주위사람들은 거짓말 하지말라합니다.
코끼리도 채식이라고 얘기해줘야
제말을 믿어줍니다.
시아버님이랑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아버님이 표정관리가 안되셨습니다.
너무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뿌듯해졌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거품이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게거품 문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숟가락으로 거품을 걷어줍니다.
버섯과 게를 잠시 꺼내어 식혀줍니다.
먹기편하게 게를 손질해준뒤
다시 육수냄비에 퐁당 빠트려줍니다.
새 냄비를 꺼내 식용유를 넣고
고춧가루 3큰술, 다진마늘 1큰술을 넣어
약불에서 살살 볶아주며 기름을 냅니다.
순두부찌개에서 고추기름을
내는것과 안내는건 차이가 꽤 큽니다.
처음으로 순두부찌개를 만들고
두번다신 만들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고추기름을 내지않아서 였던것 같습니다.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타지않을정도로 부지런히 저어주세요.
오늘은 기필코 태우지 않겠습니다.
매콤한 향이 올라오면 손질해뒀던 야채와
미리 끓여두었던 육수를 부어줍니다.
게가 어디갔을까요?
아직도 뜨거워서 식히는중이였습니다.
제 손은 소중하니까요.
먹기좋게 반으로 자르고
아가미를 제거해준 꽃게를 넣어줍니다.
이때 새우젓 한숟갈, 소금 톡톡톡? 때려넣고
국간장 반숟갈을 넣어줍니다.
맛은 있지만 뭔가 부족합니다.
마법의 황색가루가 등장할 시간입니다.
그래. 이 맛이야.
뽀얀 순두부를 숟가락으로 이쁘게 떠서 넣어주세요.
뭉개져도 상관없고 덩어리도 상관없습니다.
야매홈술집 손님은 뭐든 잘 먹으니까요.
아주 이뻐죽겠습니다.
두부를 익혀준다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팔팔 끓여줍니다.
더러워진 냄비를 닦아주고 쑥갓과 버섯,
게껍질을 올려줍니다.
찌개는 뜨끈뜨근하게 먹어야하니
미니화로도 꺼내어줍니다.
야매홈술집의 손님을 소환합니다.
제가 끓였지만 오늘도 맛있습니다.
시원한 맥주한모금에 따끈하고 얼큰한
해물순두부찌개가
오늘 하루도 참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야매홈술집 오늘 영업종료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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